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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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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S] 눈물의 동메달 벌써 잊으신건 아니죠? 여자 축구 심서연·전가을·조소현·정설빈의 솔직 토크 지난 10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여자축구대표팀은 베트남을 상대로 인천아시안게임 3•4위전을 치렀다. 이틀 만에 치르는 경기였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보니 전반에는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에 터진 권하늘, 정설빈, 박희영의 릴레이 골로 3-0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던 동메달이었다. 이어진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대에 서면서 더 그랬다. 옆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이 활짝 웃고 있었다. 이틀 전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준결승전 기억이 생생했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2분 터진 정설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2005년 동아시안컵에.. 더보기
K리그의 탄생. (5부. 슈퍼리그의 실패) K리그의 탄생. (5부. 슈퍼리그의 실패) 80년대 들어서 몰락으로 접어드는 듯 보였던 한국 축구가 가뿐하게 월드컵 본선 티켓을 연속으로 잡아채는 모습에 라이벌 국가들은 기겁을 합니다. 한국 스스로 주장하듯 그 해답이 프로리그 출범에서 있다고 판단한 이들 국가들은 수차례 첩보원들을 파견해 한국의 상황을 훑게 됩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 ‘배울 점이 없다!’ 축구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 탄생한 슈퍼리그는 당연히 대박이었습니다. 첫 12경기에서 평균 유료관중 2만8천명이 입장합니다. 예상을 비웃으며 최고 인기를 누리던 프로야구마저 원펀치로 제압했습니다. 리그 출범을 앞두고 이수환 리그준비위원장이 KBO에 연락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야구와 축구가 일정이 겹치는 날이 있느니 신생 축구리그를 위해 .. 더보기
K리그의 탄생. (4부. 코리안리그) K리그의 탄생. (4부. 코리안리그) 이웅평 대위의 미그19기가 날아와 전국을 잠시 전시상태에 몰아넣은 1983년 2월. 정부 관계자 둘이 롯데호텔 34호 밀실로 축구협회 회장 최순영, 부회장 장근영, 이원홍 KBS 사장을 호출합니다. 그리고 불과 며칠 뒤 축협 임원들도 전혀 들은 바 없던 ‘슈퍼리그’의 출범이 발표됩니다. 실업과 프로가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한국 최강의 축구리그. 축협은 공식적으로 K리그의 시작을 이 슈퍼리그로 놓고 있으며 팬들 역시 의심의 여지를 두지 않습니다. 우리 K리그의 성격은 아마와 프로를 어울러,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홈&원정으로 진행되는, 단일리그입니다. 그런데 이에 한 발 더 나가 승강제까지 운영하던 축구리그가 슈퍼리그 이전에도 분명 한국엔 존재했습니다. 82년 초 모든 축.. 더보기
K리그의 탄생. (3부. 그 둘만의 리그) K리그의 탄생. (3부. 그 둘만의 리그) 시어머니와 며느리, 찬 놈과 차인 년이 막장 이항대립 구조를 만드는 한국 TV극이 아시아를 휩쓸고 있습니다. 갈등은 드라마의 원동력이며 흥행의 필수코드입니다. 유럽리그의 흥행 기반이 바로 이 코드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서 라이벌전을 통해 리그는 탄력을 받게 됩니다. 유럽 축구사가에선 유교 영향을 받은 동양축구 경우 화합과 통일을 중시하다가 막장대결 토대를 마련하지 못했단 주장이 있습니다. 그걸 꼭 공자님 탓으로 돌이긴 무리가 있지만 동아시아가 적대적 정서를 가진 라이벌 팀이 포진하는 모양세를 제도적으로 막았음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전국의 개신교도들을 모두 서포터로 거느려야 했던 할렐루야의 특성상 유럽식 지역연고라는 걸 정할 순 없는 .. 더보기
K리그의 탄생. (2부. 실업축구의 저항) K리그의 탄생. (2부. 실업축구의 저항) 유럽 축구의 프로화는 귀족층이 주도적 위치에 있던 축구가 산업혁명을 통해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한 도시서민들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반대로 한국의 경우 그 주도권을 재벌로 대표되는 자본세력이 틀어쥐게 됩니다. 당연히 만만찮은 저항이 있었습니다. 당장 실업팀들이 태클을 걸고 나섭니다. 잦은 대표팀 선발, 그나마 그 대표팀의 성적마저 거지같아 인기가 바닥을 치던 실업축구는 복수리그, 승강제, 시즌권 도입 등 여러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승강제란 일종의 우열반 제도로 성적에 따라 리그를 나누는, 현재 한국을 제외한 세계 거의 대부분 나라가 사용 중인 방식입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했던 그때. 신동아그룹의 강력한 자금력과 축협의.. 더보기
K리그의 탄생. (1부. 할렐루야의 탄생) K리그의 탄생. (1부. 할렐루야의 탄생) 연초엔 호메이니가 이란에서, 연말엔 전두환이 한국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1979년. 바로 그해 1월, 친박연대 대표로 공천장사하다 얼마 전 실형받은 박정희의 조카 박준홍이 유신정권의 차관급 정무조정실장에 발탁되며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 회장 자리를 내놓습니다. 5개월 최단명 축협회장이었습니다. 후임으로 이제 갓 경영권을 승계 받은 신동아그룹의 젊은 총수 최순영이 지명되었습니다. 이때를 시발점으로 K리그의 탄생을 이야기해보도록 합니다. 63빌딩으로 유명한 신동아는 국민의 정부 시절 박살이 났습니다. 이는 한국 개신교단이 DJ를 싫어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최순영 회장이 한국의 대표적 개신교 기업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기도하는 축구선수 이영무를 위시로 국가대표.. 더보기